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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실질임금 5.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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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5.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뒷걸음질치고 고물가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69만4천원으로 1년 전 같은달(472만2천원)보다 0.6%(2만8천원) 감소했다.
1월 물가상승률 5.2%를 반영한 실질임금 하락 폭은 더 크다. 실질임금은 426만3천원으로 1년전(451만원)과 비교해 24만7천원(5.5%)이나 줄었다.
지난해 4월 마이너스 2.0%를 기록한 실질임금 인상률은 지난 1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지난 9개월간은 명목임금상승률이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지난 1월에는 이마저도 감소(-0.6%)로 돌아섰다. 임금명세서상 임금 총액이 줄고, 물가상승으로 체감하는 실질임금도 매우 많이 줄었다는 의미다.
2021년과 비교한 지난해 전체 실질임금은 7천원 감소(-0.2%)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버금가는 물가상승이 예측되는 상황이어서 전망이 밝지 않다.
명목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지 못하면 실질임금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 1월 임금인상률이 감소한 것은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1월 146만8천원이던 특별급여는 지난 1월 132만원으로 10.1% 감소했다.
2월에는 특별급여가 임금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4.8%)이 변수다. 실질임금 개선이 여의찮아 보인다.
1월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53.8시간으로 1년 전보다 2.9시간 줄었다.
건강한 노동시간 감소는 아니다. 상용직(160.5시간)은 1.9시간 감소할 때 임시일용직(91.1시간)이 9.6시간이 줄었다.
노동부는 “건설업 노동시간이 줄고, 노동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임시일용직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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